전남 해남군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로 군민 전체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재난관리기금으로 마스크 13만개와 손 소독제 5,000개를 구매해 읍ㆍ면과 실ㆍ과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배부, 외출 시 반드시 착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주요 관광지는 물론 개원을 맞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버스터미널, 식당 및 목욕탕, 택시, 전지훈련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비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노인일자리 참여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감염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예비비를 투입해 열화상감지카메라 6대를 추가 구매, 주민 이동이 빈번한 터미널과 우수영항 등에 설치하고 보호복, 감염병 예방 홍보부스 물품 등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농어촌 지역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전체 군민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손소독제 등을 비치할 수 있도록 해 선제적 안전관리 확보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군은 지난달 22일 관내 민관군 11개 기관과 함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관별 대처 상황,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협조 및 지원 사항 등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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