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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조 규모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수주

입력
2020.02.05 11:28
수정
2020.02.05 18:4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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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중남미 국가인 파나마에서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중남미 국가인 파나마에서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중남미 국가인 파나마에서 3조3,000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5일 파나마 메트로청(MPSA)으로부터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파나마에서 따낸 첫 해외사업이다. 현대건설(지분율 51%)은 이번 사업을 포스코건설(29%), 현대엔지니어링(20%)과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중심지부터 서쪽 아라이잔 지역까지 총 25㎞ 길이의 모노레일과 14개 역사 및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규모는 28억1,100만달러(약 3조3,000억원)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54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측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입찰평가 결과에서 기술, 상업, 금융 등 전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장기 차관을 제공하는 공사로, 우리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글로벌 금융회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금융안을 제출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중남미 국가인 파나마에서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중남미 국가인 파나마에서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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