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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에 지역 정가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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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에 지역 정가에도 ‘불똥’

입력
2020.02.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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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16번째로 확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거쳐간 광주 시내 한 병원에서 지난 4일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16번째로 확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거쳐간 광주 시내 한 병원에서 지난 4일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일로에 들어서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지난 4일 광주에서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달 31일 내놓은 선거운동제한지침을 확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 불똥이 지역 정가와 선거판 곳곳에 튀는 모양새다.

광주시당은 예비후보들이 다중이용시설에서 명함을 나눠주거나 시민들과 악수하는 등 직접 접촉을 통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했다. 재래시장이나 상가 밀집지역도 예비후보 방문 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광주시당은 또 예비후보들이 상가를 호별 방문하거나 산악회 동호회 행사 등에 참석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중단키로 했다.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에 지지자들이 방문하는 것도 가급적 지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소속 광주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은 피켓을 이용한 출퇴근 거리인사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선거운동 등 비대면 방식의 선거운동 외에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키로 했다. 광주시당의 이번 방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유지할 계획이다. 이남재(광주 서구을) 예비후보는 “강력한 방역 대책의 실행과 함께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안신당도 대면 접촉 방식의 선거 운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예비후보들은 전통시장, 행사장 등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서의 선거운동보다는 SNSㆍ유튜브 등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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