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매장에 손님을 모시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5일 시코르에 따르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K팝 아이돌그룹의 멤버와 처음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유명 연예인의 팬 사인회나 메이크업쇼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코르는 최근 아이돌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손나은과 손 잡고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시코르의 주 고객층인 2030 여성들과 손나은의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잘 맞았다는 평가에서다.
패션매거진 ‘바자’와 함께 한 이 화보에서 시코르는 자체 제작한 PB제품 파운데이션을 소개한다. 손나은은 시코르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엑스퍼트 벨벳 커버리지 스틱 파운데이션’을 직접 발라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시코르와 손나은이 협업한 사진 및 영상은 내달까지 시코르 전 점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날 수 있다.
유명 연예인의 팬 사인회와 메이크업쇼도 시코르에서 선보인다. 가수 홍진영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에 방문해 시코르 고객들과 만났다. 이날 홍진영은 팬 사인회를 여는 것은 물론 본인의 뷰티 노하우를 직접 전하며 메이크업쇼를 진행했다.
시코르가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 건 젊은 고객층을 매장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다. 실제로 시코르는 지난해와 올초 연령대별 시코르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30 고객들이 60%에 육박해 다른 연령층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출시한 ‘시코르 카드’ 역시 2030대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코르는 그동안 밀레니얼 세대들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를 펼쳤다.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1주년에는 2030 고객들을 위해 힙합 가수들을 초청해 ‘시코르 콘서트’를 열었다. 젊은 세대들의 눈높이에 맞춰 루피, 나플라, 오디 등 인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가수들로 구성해 공연을 선보였다.
뷰티 크리에이터와의 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좋아하는 이사배, 개코, 포니 등과 협업해 메이크업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쇼핑이 곧 관광 콘텐츠가 되는 시대에서 홍대점, 명동점, 신사동 가로수길점 등은 글로벌 밀레니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30호점을 돌파한 시코르는 올해 1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고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은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담당 상무는 “K뷰티와 K팝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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