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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광주시립예술단원 300여명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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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광주시립예술단원 300여명 자가격리

입력
2020.02.05 12:32
수정
2020.02.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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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단원 1명이 21세기병원서 아내 간병 사실 확인돼 선제적 조치”

16번째로 확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거쳐간 광주 시내 한 병원에서 4일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16번째로 확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거쳐간 광주 시내 한 병원에서 4일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광주시립예술단원 모두에게 자가격리 명령이 내려졌다.

5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4일 오후 3시부터 문화예술회관장 명의로 예술단원 전원의 출근을 금지했다. 시립예술단원은 교향악단, 발레단, 오페라단, 창극단 등 모두 8개 단체 300여명에 이른다.

이번 조치는 예술단 소속 공무원이 아내가 입원했던 21세기병원에서 간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내린 것이라고 문화예술회관 측은 전했다.

21세기병원은 16번째 확진자가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문화예술회관은 사전 허가 받은 출강, 외부공연, 개인 레슨 등 모든 외부활동도 금지했다.

또 자택 내 격리를 준수하고 필수적인 것을 제외한 외출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지시사항을 어기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문화예술회관에서 근무하는 광주시 소속 공무원은 당분간 출근한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예방적 차원의 자가격리”라며 “공무원들과 달리 예술단원들은 시민을 상대로 공연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심각성이 있다고 보고 선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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