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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 “총선 출마해 명예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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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 “총선 출마해 명예 되찾겠다”

입력
2020.02.05 10:53
수정
2020.02.05 12:46
0 0

“강원랜드 취업 청탁 짜맞추기 수사”

이달 말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

강원 태백ㆍ횡성ㆍ영월ㆍ평창ㆍ정선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염동열(왼쪽 세 번째) 국회의원이 5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을 찾아 강원랜드 취업 청탁 1심 판결과 총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원 태백ㆍ횡성ㆍ영월ㆍ평창ㆍ정선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염동열(왼쪽 세 번째) 국회의원이 5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을 찾아 강원랜드 취업 청탁 1심 판결과 총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자유한국당 염동열(태백ㆍ횡성ㆍ영월ㆍ평창ㆍ정선) 국회의원이 4ㆍ15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정치적 탄압에 맞서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던졌다.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해 지인이나 지지자 자녀 등 39명을 부정하게 채용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염 의원은 최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염 의원은 5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에게 연관돼 씌워진 혐의는 총 6개지만 모두 무혐의와 무죄가 됐고 단 1건만이 업무방해라는 석연치 않은 죄명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그러나 많은 법조인이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에 이어 이해할 수 없는 판결로 정치적 환경에 많은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년 전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교적 정치기반이 탄탄한 강릉과 저희 지역을 겨냥해 수사 및 과잉보도가 확대 재생돼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일 또한 강원도 정치지형을 흔들 수 있는 총선용 정치탄압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있다”고 덧붙였다.

염 의원은 특히 “강원도의 유일한 대기업은 강원랜드뿐”이라며 “우리 지역의 자녀들은 도시지역의 자녀들에 비해 학력도, 경력도, 경쟁력도 부족할 수밖에 없었기에 그들에게는 대변자가 필요했고 때론 편이 되어 지켜주고 싸워주는 누군가가 필요했다”고 부정 취업청탁이 아니었음을 호소했다.

염 의원은 또 “같은 일이 반복되고 또다시 형벌이 제게 주어진다고 해도 폐광지역의 대변자로 제가 짊어질 운명이라 여기고 단연코 지금과 같은 나의 호소와 주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이날 당내 공천심사 신청을 완료하고, 당내 인재영입위원장의 업무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 예비후보등록 후 선거운동에 뛰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글ㆍ사진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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