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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정지지도 49%... 갤럽기준 취임 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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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정지지도 49%... 갤럽기준 취임 후 최고치

입력
2020.02.05 10:57
수정
2020.02.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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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디모인=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디모인=로이터 연합뉴스

미 상원의 탄핵심판 절차가 마무리되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지지율이 동반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9%로 2017년 취임 이후 갤럽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화당도 지난 9월 조사보다 8%포인트 상승한 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율이 50%대를 넘어선 건 2005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도는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과 무당파의 호응에 힘입은 결과다. 공화당 지지자의 94%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무당층에서도 42%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5일 상원의 탄핵 찬반 표결을 앞두고 있지만 부결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강경책,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서명, 미ㆍ중 1단계 무역협정 체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다만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지지층 양극화도 여전히 극명하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 중 단 7%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것이다. 갤럽은 “지지정당에 따른 지지도 차이가 87%포인트까지 벌어진 것 역시 조사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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