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열섬현상 완화 등에 효과적인 ‘푸른 옥상’을 가꿀 대구시민을 모집한다.
대구시는 14일까지 ‘2020년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에 참여할 시민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건물소재지의 구·군 공원녹지 관련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사업비 11억원으로 공공부문 4곳과 민간부문 65곳에 사업을 추진한다. 건축물 옥상의 녹화 가능면적이 35㎡ 이상으로, 비용의 70%까지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신청인이 부담한다. 면적에 따라 차등해 최대 1,575만원이 지급된다.
조성 유형은 잔디원과 채소원, 초화원, 혼합형정원 등 4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시와 협약을 체결 후, 신청인이 조성을 완료하고 보조금을 청구하면 서류 및 현장 확인 후 해당 구ㆍ군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
시는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으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220억원을 투입해 민간부문 601곳 등 총 665곳의 옥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조성된 면적만 12만㎡로, 축구장 약 17개 면적이다. 지난해에도 사업비 11억2,000만원을 투입해 공공부문 2곳과 민간부문 44곳에 사업을 추진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는 숲이 있는 녹색도시를 위해 매년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해 옥상녹화 사업이 범시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희정 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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