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총체적 방역 무너뜨린 위험 천만한 행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정부의 휴무 연장 조치를 어긴 업체 사장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구속됐다.
5일 동방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시의 한 방직공장 사장 유모 씨는 직원들을 출근시켜 기계를 가동했다가 당국에 적발돼 5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았다. 앞서 장쑤성은 중국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9일까지 영업을 재개하지 않도록 각 업체에 통보했다.
유씨는 조사에서 “1년 전부터 쌓인 물량이 많아 어쩔 수 없이 공장을 돌렸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개인과 기업의 작은 이익을 위해 지역과 국가 전체의 총체적 방역체계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근로자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꾸짖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최초 사례는 사회 전체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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