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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오비맥주 사장 “제 이름은 배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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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오비맥주 사장 “제 이름은 배하준입니다”

입력
2020.0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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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베르하르트 오비맥주 신입 사장. 오비맥주 제공
벤 베르하르트 오비맥주 신입 사장.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벨기에 출신의 벤 베르하르트 신임 사장이 ‘배하준’이라는 한글 이름을 짓고 현장 소통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지난달에 부임한 베르하르트 사장은 이름에 성씨 배(裵), 물 하(河), 높을 준(峻)을 써 ‘물이 높은 곳에서 아래로 흐르듯 바다처럼 무한한 가능성으로 이끄는 리더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본명인 ‘베르하르트’의 발음을 최대한 살린 이름이라는 것. 그는 앞으로 국내에서 자신의 벨기에 이름 대신 한글 이름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도 신임 사장과 관련된 보도자료나 행사 등에서 한글 이름을 표기해 친숙한 이미지를 부각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측은 “배하준 사장의 한글 이름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파트너들에게 한층 더 친화적인 방법으로 소통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진정성 있는 ‘소통 경영’을 통해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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