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여행을 다녀 온 후 발열 증세를 보였던 육군 병장이 정밀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지난달 중국 여행을 마치고 부대에 복귀한 후 발열 증세를 보였던 육군 소속 A 병장의 ‘우한 폐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A 병장은 중국 쑤저우 지역을 여행한 후 지난달 23일 귀국, 나흘 뒤 부대에 복귀했다. 신종 코로나 군 내 유입을 막기 위한 국방부 조치에 따라 중국을 여행한 A 병장은 복귀 즉시 단독으로 격리됐고, 발열 증세가 나타나 이날 오후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군 병원은 검체를 채취한 뒤 검사를 진행했다.
국방부는 잠복기를 고려해 A 병장을 6일까지 격리할 방침이다. 부대 복귀 후 A 병장과 접촉한 장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한 폐렴 ‘12번 환자’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육군 B 일병과 같은 생활관(내무실)을 사용해 전날 격리됐던 7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B 일병은 지난달 23일 휴가 중 강원 강릉시 소재 리조트에서 부모와 함께 12번 확진자와 동일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12번 확진자(48)는 중국 국적의 관광가이드다. B 일병의 부모는 이달 2일 오후 4시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관련 공지를 받은 뒤, 부대에 이 사실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일병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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