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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힐스테이트 푸르지오…무순위 청약 경쟁률 ‘1618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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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힐스테이트 푸르지오…무순위 청약 경쟁률 ‘1618대 1’

입력
2020.02.04 22:04
수정
2020.02.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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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수원의 재개발 아파트사업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무순위 청약에 6만7,965명이 몰려 평균 1,618대 1을 기록했다. 12ㆍ16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에서 빠져 나온 투자 수요가 경기권 무순위 청약으로 대거 관심을 둔 결과라는 분석이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이날 미계약 잔여 물량 4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6만7,965명이 신청해 경쟁률만 1,618대 1을 나타냈다.

잔여 물량은 고작 42가구였다. 전용면적 별로는 39㎡가 12가구, 43㎡는 17가구, 59㎡A는 5가구, 84㎡가 8가구다. 이중 전용면적 84㎡의 경쟁률이 5,477.3대 1로 가장 높았고, 59㎡A(3,348대 1), 43㎡(341대 1), 39㎡(133대 1)가 뒤를 이었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에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이 없어진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이다.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운만 좋으면’ 당첨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무순위 청약에선 지난해 정부의 12ㆍ16 부동산 대책이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 아파트의 미계약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수만 명이 몰리는 규제 풍선효과가 이어졌다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달 인천의 ‘부평 두산위브 더 파크’ 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무순위 청약에 각각 4만7,626명, 4만1,922명이 몰렸다. 안양 만안구 '아르테자이' 무순위 청약에는 3만3,524명이 신청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조정대상지역인 수원시 팔달구에 속해 대출ㆍ세제 규제는 받지만,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 등 청약 규제를 받지 않는 비청약과열지역이다. 즉, 이번 무순위 청약으로 단기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어 투자 수요가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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