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기사 인천대교 주행 중 심정지... 가이드가 급제동

 대만인 관광객 17명 탑승 

사고 버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대교에서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운전 도중 갑자기 쓰러져 숨졌으나 동승한 관광가이드의 신속한 대처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대교 송도 방향 8.6㎞ 지점에서 관광버스를 몰던 운전기사 A(75)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버스에 타고 있던 관광가이드 B(46)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심정지로 A씨가 쓰러지면서 당시 1차로로 달리고 있던 버스 측면이 도로 중앙 가드레일과 부딪혔으나 B씨가 신속하게 차량 브레이크를 밟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로 향하던 이 버스에는 A씨, B씨와 대만인 관광객 17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