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을 다녀 온 육군 병장이 발열 증세를 보여,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소속 A 병장에게 발열 증세가 나타나 이날 오후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군 병원은 검체를 채취한 뒤 검사를 진행 중이다.
A 병장은 중국 소주 지역을 여행한 뒤 지난달 26일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군 내 유입을 막기 위한 국방부 조치에 따라 중국을 여행한 A 병장은 복귀 즉시 단독으로 격리됐다.
한편, 우한 폐렴 ‘12번 환자’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육군 B 일병과 같은 생활관(내무실)을 사용해 전날 격리됐던 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B 일병은 지난달 23일 휴가 중 강원 강릉시 소재 리조트에서 부모님과 함께 12번 확진자와 동일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12번 확진자(48)는 중국 국적의 관광가이드다. B 일병의 부모는 이달 2일 오후 4시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관련 공지를 받은 뒤, 부대에 이 사실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일병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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