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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 대상 확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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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 대상 확대키로

입력
2020.02.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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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간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11명 입국 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이전까지 △37.5도 이상 발열과 폐렴 증상 △발병 2주 이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방문 경력 △우한 방문 경력과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경우를 신종 코로나 검사 및 보건소 보고 대상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일본 국내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경력이 없고, 신종 코로나 환자와의 접촉 여부가 분명치 않은 사람들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이에 △37.5도 이상 발열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 △중국 후베이성 방문 경력 △ 증상이 없어도 후베이성을 방문한 경력이 있는 사람과의 농후 접촉자로 수정했다.

후생노동성은 강화된 기준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일본 정부는 이아 관련해 후베이성 체류 경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적용하는 입국 거부 기준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중국 내 감염 상황에 따라 외국인 입국 거부의 기준이 되는 방문 지역을 후베이성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어디를 위험 지역으로 봐야 하는지, 중국 내 환자 동향을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 (입국 거부 방문 지역 관련) 지역의 확대 가능성을 포함해 탄력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1일부터 후베이성 체류 경력자 등에 대한 입국 거부 조치를 실시한 이후 3일까지 총 11명의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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