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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중국 유학생 등 대학원 개강 4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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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중국 유학생 등 대학원 개강 4월로 연기

입력
2020.02.04 17:53
수정
2020.02.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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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식, 입학식도 취소

가천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가천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가천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중국 유학생이 많은 대학원의 개강 일을 4월로 연기했다. 또 재학생들의 개강도 다음달 16일로 미뤘다. 학위식 및 입학식 등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4일 가천대에 따르면 학교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이길여 총장 주재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학부는 3월 2일에서 2주 연기한 같은 달 16일로, 대학원은 중국인 유학생 비중이 높아 1개월 미뤄 4월 1일에 개강하기로 했다. 2~4주간의 수업 결손은 보강과 과제제출 등의 방법으로 대체키로 한다.

또 학위수여식,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모두 취소했다. 다만 졸업식은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학위복 대여 및 사진촬영 등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희망하는 학생들은 오는 8월에 진행되는 후기학위수여식에 통합해 진행키로 했다.

또 중국으로 2월부터 예정이던 교환학생 파견을 중단하고 중국을 포함해 홍콩 등 중화권으로의 교직원 출장 및 학생파견도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호텔 등에서 인턴십을 하는 학생들의 인턴십도 예정된 8주에서 4주로 단축해 종료했다.

중국으로 출국했다 돌아오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유학생기숙사를 활용, 발열체크와 신고절차(방문지역 및 기간) 등을 거쳐 입소토록 할 방침이다.

가천대 관계자는 “교내 전역에 긴급방역을 실시했으며 위생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마스크와 손소독제, 세정물티슈 등 보건용품을 대량 구입해 배포하고 있다”며 “가천대는 유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어를 포함해 영어 등 외국어로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 SNS, 이메일 등을 통해 적극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의 유학생은 총 1,816명으로 학부와 대학원, 어학연수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949명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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