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포항시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질타
포스코가 경북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으로부터 포스코교육재단의 결손금을 지원 받고도 약속한 출연금을 줄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희정 경북 포항시의원은 4일 268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스코가 교육재단 산하 학교에 직원이 아닌 일반인 자녀가 많다는 이유로 출연금을 줄였지만 실상은 직원 자녀의 수업료 결손금까지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며 “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의 운영비와 교원인건비를 받으면서도 재단출연금을 400억원 이상 줄였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는 지난 1995년 포항공대와 법인을 분리해 포스코교육재단을 설립하면서 산하 학교의 운영비 부족액을 출연한다는 각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며 “포스코는 도교육청과 약속을 한낱 얇은 종잇장으로 취급했다”고 강조했다.
박희정 포항시의원은 “포스코가 국가와 사회로부터 배려를 받았으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유지는커녕 줄이거나 없애고 있다”며 “이제라도 교육재단 설립 당시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2년 385억원 수준이던 포스코교육재단 출연금을 2020년 120억원, 2021년 70억원 내겠다고 공시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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