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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종 코로나’ 여파 백화점에 이어 아웃렛 10개점도 10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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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종 코로나’ 여파 백화점에 이어 아웃렛 10개점도 10일 휴무

입력
2020.02.04 18:07
수정
2020.02.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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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 10층 안내데스크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 10층 안내데스크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여파로 인해 백화점 전점에 이어 아웃렛 10개 점포도 오는 10일 휴점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에 따르면 롯데아웃렛 총 20개 점포 중 광주 수완점, 충북 청주점, 경기 구리점 등 10개 점포는 10일에, 광교점은 24일에 휴점한다. 나머지 서울역점과 광명점, 김해점, 아시아폴리스점, 롯데몰동부산점, 파주점, 이천점, 기흥점 등 9개 점포는 휴업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신세계, 현대백화점과 함께 오는 10일 전 점포에 대해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단 현대백화점은 지난 3일 휴업한 미아점은 제외하고, 압구정 본점은 차후 상황을 보고 휴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을 닫는 대신 방역 작업을 벌이며 소비자들의 불안을 최소화시키자는 취지다.

특히 롯데는 백화점에 이어 아웃렛까지 휴점을 결정해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아웃렛에 대해서는 휴무 계획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롯데가 아웃렛 10개 점포에 대해 휴업령을 내린 이상 두 업체도 눈치를 보지 않겠냐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4일부터 서울 명동 본점과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등 4곳의 영업시간을 2시간가량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4곳 모두 임시적으로 오전 9시 30분에 개점해 오후 6시 30분 영업을 종료한다. 신세계면세점(명동점, 강남점, 부산점)과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용산점도 영업시간을 2시간 정도 단축해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오전 고객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 및 고객님과 직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영업시간을 축소 운영한다”며 “변경일은 별도 재안내 시까지”라고 전했다.

한편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보건당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방문을 통보받고 지난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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