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일선 초중고교 등의 개학 연기가 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수원·부천·고양·군포·의왕·성남 등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거나 다녀간 지역을 중심으로 유치원 187개원, 초등학교 4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6곳 등 모두 198곳이 개학을 연기했거나 휴업 중이다.
수원 지동초교와 동원고,
동우여고가 당초 3일 개학하려던 것을 20~21일로 각각 연기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개학 연기는 지동초교 1곳뿐이었다. 수원시는 지난 2일 15번 확진자가 발생하자 즉각 유치원 휴원 조치를 내려 현재 99개원이 문을 닫았다.
또 부천 유치원(77개원·7일까지 휴원)을 비롯해 육길중과 부천정보산업고, 중흥고 등이 17~18일로 미뤘으며, 성남(늘푸른초)과 군포 의왕(궁내초, 흥진초) 등에서도 개학을 연기했다. 양평군 양서고교는 오는 11일 개학 예정인 날짜를 무기한 연기하기도 했다.
고양지역에서는 고양초병설·능곡·원당·항동·고양오금·한류·안젤라·문촌·연촌·유진 등 10개 유치원이 당초 3일 개원에서 4~7일까지 휴원 결정이 내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무증상 자율격리 중인 교직원 및 학생은 전국에 걸쳐 모두 14명”이라며 “별도의 의심증상은 없지만 14일이 경과하지 않아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으로 각 교육청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 걸쳐 개학연기 및 휴업 중인 학교(4일 오전 10시 기준)는 서울 16개, 경기 198곳, 강원 10곳, 충남 4곳, 전북 144곳 등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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