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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눈에 띄려나” 한국당, 여성 법조인 7명 동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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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눈에 띄려나” 한국당, 여성 법조인 7명 동시 영입

입력
2020.02.05 04: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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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김웅 전 부장검사는 새보수당 1호 영입 인재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9번째 영입인사인 전주혜 변호사 등 여성법조인 7명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황 대표, 오승연, 유정화, 정선미, 전주혜, 김복단, 홍지혜, 박소예 변호사,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 오대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9번째 영입인사인 전주혜 변호사 등 여성법조인 7명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황 대표, 오승연, 유정화, 정선미, 전주혜, 김복단, 홍지혜, 박소예 변호사,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 오대근 기자

자유한국당이 4일 법조인 7명을 영입했다. 모두 여성이다. 남성 법조인 중심의 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갖고 전주혜 변호사 등 7명의 여성 법조인을 소개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전 변호사는 이미 2018년 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합류해 활동한 바 있다. 전남지사와 보훈처장, 15대 신한국당(현 한국당) 의원을 지낸 전석홍 전 의원의 딸로 2세 정치인의 길을 걸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날 소개된 유정화 변호사 역시 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두 변호사 외에 이번에 새롭게 영입된 홍지혜 변호사는 과거 배우자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배드파더스’ 사이트 운영자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공동변호인으로 무죄 판결을 끌어내 주목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한국당은 성 평등과 젠더 이슈 등을 위해 활동해 온 정선미, 김복단, 오승연, 박소예 변호사를 영입했다.

이날 소개된 7명 중 전 변호사를 제외한 6명이 3040세대다. 이는 그간 한국당의 약점으로 꼽혔던 젊은 여성층의 지지를 끌어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이번에 영입한 여성 법조인을 중심으로 ‘여성공감센터’를 설립해 이동ㆍ주말 상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워킹맘 등을 위한 정책 발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환영식에서 “우리 당의 여성 친화적 면모가 강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보수당은 이날 ‘검사내전’의 저자로도 유명한 김웅 전 부장검사를 1호 인재로 영입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통과를 두고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면서 지난달 14일 검찰을 떠났다. 같은 날 윤석열 검찰총장과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에서 만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이날 “대한민국 사기공화국 정점에 있는 사기카르텔을 때려잡고 싶다”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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