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진단시약 제품에 대한 긴급사용이 승인돼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2단계 24시간에서 1단계 약 6시간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이 개발돼 긴급사용 승인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4일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1개 제품을 긴급사용 승인했다. 이 제품은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돼 환자 진단에 사용될 예정이다. 긴급사용제도는 감염병 대유행이 우려돼 긴급히 진단시약이 필요하나 국내에 허가된 제품이 없는 경우, 질병관리본부장이 요청한 진단시약을 식약처장이 승인해 한시적으로 제조, 판매,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번 검사법 도입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받은 전국 약 50여개 의료기관에서 순차적으로 검사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사회에서 신속한 환자 확진과 모니터링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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