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씨가 4일 의료용 장갑 12만 5,000장(1,000만원 상당)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 우한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청주시에 기탁했다.
김씨는 이날 청주시청을 방문, 한범덕 시장에게 직접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봉쇄령이 내려진 우한에 의료용품이 크게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우한 시민들을 지원할 길을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보던 차에 청주시와 우한시가 자매결연 도시임을 알게 돼 청주시를 찾았다”고 말했다.
한범덕 시장은 “이런 작은 온정들이 모여 국제적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한 시민들이 위기를 빨리 수습할 수 있도록 청주시도 적극 돕겠다”고 답했다.
청주시와 우한시는 2000년 자매결연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왔다.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대표단과 예술단ㆍ경제협력단 상호방문 등 기념 행사를 준비했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행사일정 협의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