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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부권 전시컨벤션 허브 도약 부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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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부권 전시컨벤션 허브 도약 부푼 꿈

입력
2020.02.04 14:30
수정
2020.02.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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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전무역전시관 부지서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기공식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DICC) 조감도.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DICC) 조감도.

대전시는 4일 유성구 도룡동 옛 무역전시관 부지에서 허태정 시장과 각급 기관장,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DICC)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전염병 비상사태 가이드라인에 따라 행사장 내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주민 초청을 제외하는 등 행사규모를 최소화했다.

DICC는 연면적 4만9,754㎡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사업비 1,091억원을 투입하여 2022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대전은 연간 500여회의 컨벤션이 열리는 국제회의 도시로 굵직한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나 대형 전시시설이 없어 애로를 겪어 왔다. 옛 무역전시관은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지어졌던 창고형 임시 가건물로 재난에 취약하고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전시공간 협소로 대규모 전시ㆍ컨벤션 유치와 개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대덕연구개발 특구의 연구성과물에 대한 전시, 교류, 거래 등 비즈니스 기능을 갖춘 대형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절실하다고 판단, DICC 건립을 추진했다.

시는 2011년 옛 무역전시관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건립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건립규모 축소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철회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시는 정부를 상대로 중부권의 열악한 전시시설 확충 필요성을 적극 설득한 결과, 2017년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후 예산을 확보하고 기본설계 용역 완료, 시공업체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허태정 시장은 “2022년은 DICC와 호텔, 쇼핑몰, 과학체험시설이 들어서는 사이언스콤플렉스 등 엑스포 재창조 사업이 완료돼 전시ㆍ컨벤션 개최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시작으로 중부권 최고의 마이스산업 중심도시 대전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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