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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여친·에이트·BTS’ 방시혁, 2월 장악할 명불허전 프로듀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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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여친·에이트·BTS’ 방시혁, 2월 장악할 명불허전 프로듀싱

입력
2020.02.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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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프로듀서가 2월 가요계에서 특히 남다른 활약을 시작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시혁 프로듀서가 2월 가요계에서 특히 남다른 활약을 시작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시혁 프로듀서가 최근 음악인으로도 명불허전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아버지'이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수장 방시혁 프로듀서는 최근 가요계 안팎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지난달 미국 빌보드 선정 '2020 빌보드 파워 리스트' 매니지먼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제34회 골든디스크'에서 제작자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여러 차례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작자로서 방시혁 프로듀서가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인 성공과 함께 인정 받았다면, 음악인 방시혁, 또 다른 말로 히트맨 뱅(hitman bang)은 199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백지영, 이승기, god, 비, 2AM, 이승기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리스너들에게 각안된 이름이다. 최근에도 히트맨 뱅의 음악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곡에서 만날 수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성장에 따라 방시혁 프로듀서가 음악인으로서 보여주는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에이트, 옴므의 감성적이거나 파워풀한 발라드부터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퍼포먼스가 함께 하는 곡까지, 방시혁 프로듀서는 제작자이기 전에 음악인의 남다른 감각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음악을 지휘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지난 3일 발표된 여자친구의 새 앨범 '회 : 래버린스(回:LABYRINTH)'의 첫 트랙 '래버린스(Labyrinth)'와 마지막 트랙 '프롬 미(From Me)'에는 방시혁 프로듀서가 작사가로 참여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7월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을 인수하며 성사된 협업이다. 방시혁표 좋은 가사 덕분에 콘셉트는 물론 공감의 메시지까지 더 강렬해졌다.

이와 관련해 여자친구 멤버 소원과 엄지는 "방시혁 프로듀서님이 '여자친구는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계속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씀해주셔서 의지가 많이 됐다. 빅히트 스태프 분들의 도움으로 저희가 이야기하려는 게 더 탄탄해졌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는 7일에도 방시혁 프로듀서가 참여한 곡이 공개된다. 에이트 이현, 백찬, 주희가 다시 모여 6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 그것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 소식을 발표하며 "에이트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방시혁 프로듀서와 작곡가 원더키드가 이번 신곡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방시혁의 발라드 감성에 대한 이목도 모아진다.

제작자이자 음악인 방시혁 프로듀서가 보여줄 또 하나의 파워는 오는 21일 발매될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 7'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벌써부터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어떤 결과물을 준비하고 있을지 기대된다.

K-POP을 대표하는 제작자이자 음악인으로서 방시혁의 참여가 녹아든 작품들이 2월 연이어 공개된다. 그 덕분에 2월 가요계는 특히 더 인상적인 음악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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