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이 4,121억달러(약 490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12.1%나 폭락했다고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닷컴 버블’ 붕괴로 인해 반도체 매출이 32% 줄어든 2001년 이후 18년 만에 최고 감소율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만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매출이 3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IA는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반도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0.9% 증가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올해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존 뉴퍼 SIA 회장은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유무역 촉진 및 글로벌 시장 접근을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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