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양두성 상주소방서 화재조사관 연구논문 우수상 수상
경북소방본부 상주소방서 화재조사관이 최근 제주에서 소방청, 한국화재감식학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국제화재감식 세미나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양두성(32) 상주소방서 화재조사관은 ‘자동차 워셔액 및 방향제 착화가능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차량용 워셔액과 방향제에는 불이 쉽게 붙는 에탄올이 첨가돼 있어 차량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발화하는지에 대한 차량화재 재현실험 및 성분분석 실험을 했다. 실험결과 일정온도에서 발화하는 위험성을 확인했다.
올해 세미나는 각 시ㆍ도에서 제출한 화재조사분야 논문 19건 중 심사를 거쳐 우수한 연구논문을 선정한 후 프리젠테이션 발표 심사결과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국제화재감식 세미나는 과학적인 화재감식 연구결과 공유와 국가간 화재조사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린다. 미국 독일 일본 대만 등 해외 전문가들과 국내 각 시ㆍ도별 화재조사관, 소방관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화재의 원인이 나날이 복잡ㆍ다양해지고 있어 전문적이고 다양한 화재조사 연구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정보 공유로 화재조사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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