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네시스 생산 현대차 울산5공장 가동 중단…신종 코로나 직격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네시스 생산 현대차 울산5공장 가동 중단…신종 코로나 직격탄

입력
2020.02.04 10:15
수정
2020.02.04 13:22
0 0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본사. 현대기아차 제공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본사. 현대기아차 제공

제네시스와 투싼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5공장이 가동을 전격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차량에 탑재되는 중국산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을 공급 받지 못해 생산 중단에 들어간 것이다.

4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울산5공장은 이날 주간조부터 차량 생산에 투입되지 않고 있다. 해당 공장은 제네시스 G90, G80, G70, 수소전기차 넥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등을 생산한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공장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사측이 제안한 휴업 여부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휴업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울산5공장은 물론 울산 1공장(코나, 벨로스터), 울산4공장(팰리세이드, 그랜드스타렉스, 포터), 아산공장(그랜저, 쏘나타) 등도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이번 가동 중단 원인은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문제 때문이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 전체에 인체 신경망처럼 설치돼 차량 내 전기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부품이다. 설계 단계부터 차량에 맞게 제작되기 때문에 대체품을 찾기 어렵다.

현대차는 주요 차종에 대한 와이어링 하네스를 1~2주 분량의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 해당 기간 내 대체 부품을 찾지 못하면 다른 차종들 역시 순차적으로 생산이 중단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른 형태의 와이어링 하네스를 적용한 일부 차종만 정상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현대ㆍ기아차는 유라 , 경신, 티에이치엔 등 기존 부품 공급사를 통해 국내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 가능 공장을 찾고 있다. 유라는 베트남 공장, 경신은 캄보디아 공장에서 국내 공급을 위한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을 시작했다. 다만 생산량이 많지 않아 순차적으로 증량한다는 계획이다. 또 ‘진영글로벌’ 등 국내 공장을 보유한 업체들과 생산 여부도 타진 중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