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개 크루즈 선사가 가입한 세계크루즈선사협회(CLIA)가 크루즈 출발 전 14일 이내에 중국 본토를 여행한 승객과 승무원들의 탑승을 금지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CLIA는 최근 크루즈 승객 가운데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가 나타난 데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의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하선한 남성 한 명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에 타고 있던 여행객과 승무원은 3,500여명에 이른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이탈리아 로마 인근 항구에 기항한 대형 크루즈 ‘코스타 스메랄다’에서 중국 국적의 여성 승객이 고열 증세를 보여 7,000여명의 크루즈 승객 및 승무원들이 한동안 하선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와 MSC는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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