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가 진정한 반려인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과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1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8.1%를 기록, 전국 가구 기준은 8.0%를 기록해 전국 시청률로도 8%대를 진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한의 공격성을 가진 임시보호견 희망이네 사연부터 강형욱도 인정한 훌륭한 반려인 현진영과의 유쾌한 견종 공부까지 재미와 의미를 한 데 담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강형욱은 고민견(犬) 희망이가 보호자를 불안한 존재로 여긴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통제 교육을 시작했다. 개통령의 마법이 통한 듯 공격성은 잠잠 해져갔지만 강형욱은 그보다 보호자를 향해 희망이에게 그 어떤 애정도 쏟지 말 것을 당부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마음의 상처가 있는 임시보호견이기에 희망이를 각별히 대했던 보호자의 서투른 애정을 간파한 것으로 강형욱은 “임시보호는 (개를) 키울까, 말까 테스트하는 과정이 아니다”라는 뼈 있는 조언을 던지며 훈련을 중단했다.
이런 강형욱의 결단은 자칫 착각할 수 있는 임시보호 임무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였다.
하지만 희망이를 향한 남모를 책임감과 개선해야 마음 놓고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보호자의 굳은 의지에 강형욱은 다시 심기일전 했다. 쉽지 않은 훈련을 이어가며 조금씩 변화해가는 희망이와 보호자의 모습은 보는 이들 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견종 공부 시간에는 현진영이 등장해 반려견 ‘코코’와 함께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자타공인 훌륭한 반려인의 면모를 보여준 현진영의 존재감은 이경규와 이유비를 긴장케 했고 ‘코코천재설’부터 “코코는 안그래요”라며 못 말리는 반려견 사랑까지 보여줘 흥미진진한 재미를 안겼다.
이처럼 ‘개는 훌륭하다’는 사나운 임시보호견 희망이의 개과천선부터 흥미로운 견종 공부 타임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월요일 밤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다음에는 또 어떤 반려견이 훈련사들을 긴장시킬지 KBS2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계속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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