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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바른미래당 탈당하는 이찬열, 한국당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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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바른미래당 탈당하는 이찬열, 한국당 가나

입력
2020.02.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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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국당서 영입제안 받았다고 말해”

이찬열 측, “지역구에서 한국당 가라는 의견 많아…지역주민 의견 듣고 결정”

이찬열 의원이 4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찬열 의원이 4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측근인 이찬열 의원이 4일 탈당한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 의원 가운데 탈당하는 첫 사례다. 바른미래당은 이 의원 탈당으로 교섭단체 지위(소속 현역의원 20명)를 상실하게 된다.

손 대표는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지난 주 이 의원을 만나 탈당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이 의원이) 무소속으로 있다가 한국당으로 갈 것”이라며 “한국당에서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2002년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소속으로 기초의원을 지냈다. 이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경기 수원갑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017년 2월 7일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손 대표를 따라서 사흘 뒤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2018년 손 대표가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때도 소속 현역의원 중 유일하게 손 대표를 공개 지원했다.

다만 이 의원 측은 한국당행(行)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지역구에서는 한국당으로 가라는 의견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지역주민들 의견을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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