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병 현황 등을 알리는 현황판(대시보드)을 제작해 공개했다. 우한 폐렴 사태의 장기화를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WHO는 3일(현지시간) 일일 상황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확진자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 현황판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현황판에는 중국 등 국가별 확진자 수와 전체 누적 확진자 수 등이 담겼다.
WHO가 이같은 페이지를 공개한 것은 우한 폐렴 사태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작년 12월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처음 발병한 이후 인접국으로 급속히 확산됨에도 WHO가 늑장대응을 하고 있다는 비판에 휩싸인 데 따른 조치로도 보인다. WH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야 긴급위원회를 열고 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한편 우한 코로나 발병 및 사망 현황은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사이언스ㆍ엔지니어링 센터(CSSE) 제공 현황판 등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