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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차단, 일반 마스크만으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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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차단, 일반 마스크만으로 괜찮을까?

입력
2020.02.04 06:45
수정
2020.02.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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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3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3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차단을 위해 안 쓰는 것보다 낫다. 마스크 대란 속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지 못할 경우 일반 마스크라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와 일반 공산품 마스크로 분류된다. 보건용 마스크 제품은 KF80, KF94, KF99 등으로 나뉘며, KF는 ‘입자 차단 성능’(Korea Filter)을 의미한다. KF80은 0.6㎛(마이크로미터)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고, KF94와 KF99는 0.4㎛ 미세입자를 94%, 99% 이상 차단한다.

마스크의 차단율이 높을수록 바이러스 차단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는 공기가 아니라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차단율이 어느 정도 이상이면 큰 차이는 없다는 계 의학계 의견이다. 또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숨쉬기가 힘들어서 장시간 사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고, 불편함을 느낀 착용자가 마스크를 벗었다 썼다 하는 동안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일반 마스크라도 안 쓰는 것보다 낫다는 게 의학계의 의견이다. 일반 마스크로 코와 입 주변을 가릴 경우 비말 감염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한 번 사용한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며, 바이러스 차단율도 떨어지는 편이다. 마스크를 쓸 때는 입과 코가 완전히 가려지도록 콧대 부분을 잘 조정해서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하도록 해 틈을 최소화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 확산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책반에서 대책반 관계자가 관내 보건소 등지에 배포할 일회용 마스크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 확산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책반에서 대책반 관계자가 관내 보건소 등지에 배포할 일회용 마스크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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