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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에 ‘신종 코로나 지원금’ 이어 연하장도 보낸 北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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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에 ‘신종 코로나 지원금’ 이어 연하장도 보낸 北 김정은

입력
2020.02.0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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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 당일인 지난 25일 삼지연극장에서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 당일인 지난 25일 삼지연극장에서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새해 연하장을 보냈다고 북한 매체가 3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위문 서한과 위로금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109(2020)년 새해에 즈음하여 여러 나라 당 및 국가수반들과 인사들에게 연하장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비롯해, 왕후닝 중앙위원회 서기처 서기,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지도부에도 연하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은 매년 김 위원장 연하장을 받은 국가 정상 및 인사를 나열해 보도한다. 과거 맨 첫 번째로 거명되던 중국 정상의 이름은 북중 관계가 악화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후순위로 밀린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시 주석 이름 없이 중국 지도부 일부만 언급됐다. 북한 매체가 시 주석을 가장 먼저 호명한 데는, 북중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하장 관련 보도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위문 서한과 함께 지원금을 보냈다는 북한 매체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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