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봤을 때 정우성 씨와 호흡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기는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장에서는 편안했다기 보다 많이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며 "태영과 연희가 익숙한 연인관계여서 관계가 이미 설명돼야 하는 신이었기 때문에 어려운 신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니었다. 막상 촬영하고 적응을 하고 태영과 연희 캐릭터가 어우러지고 이해를 하고 즐거워지다 영화 촬영이 끝나 찍다 만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아쉽다는 생각을 했고 또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정우성 씨와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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