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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온라인몰 업체들도 감염예방 ‘배송주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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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온라인몰 업체들도 감염예방 ‘배송주의령’

입력
2020.02.03 15:18
수정
2020.02.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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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외식 ‘자체 외출금지령’ 내리는 고객들 불안감 커지자

온라인 주문 폭주, 업체들 ‘배송주의령’ 비상체제

마켓컬리, 매일 배송기사 마스크 지급 및 교육

SSG닷컴, ‘초미립자 소독기’로 배송차량 내∙외부 소독

마켓컬리에서 일하는 물류센터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소독하고 있다. 마켓컬리 제공
마켓컬리에서 일하는 물류센터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소독하고 있다. 마켓컬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외출금지령’을 내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쇼핑몰 주문이 폭주하는 가운데 업체들도 ‘배송주의령’을 내리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와 쿠팡, SSG닷컴 등 신선식품을 주로 다루는 온라인몰 업체들은 배송차량에 대한 방역뿐만 아니라 배송기사의 위생 관리도 신경 쓰며 감염 예방 조치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나면서 집으로 배송되는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31일부터 배송차량 방역을 비롯해 모든 물류센터 직원 및 배송기사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전방위적인 소독 및 위생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배송기사들에게 매일 새로운 마스크를 지급해 소비자가 받는 상품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물류센터 모든 직원들에게 손소독제를 비치해 수시로 사용하도록 했다.

마켓컬리 측은 “전 배송차량의 좌석 및 내∙외부 방역은 물론이고 모든 배송기사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함과 동시에 비말(침)을 통한 감염 예방을 위한 교육도 매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전 7시 전후로 배달되는 새벽배송 특성상 대부분이 비대면 배송이지만 불미스러운 가능성까지도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신세계의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배송차량의 내∙외부를 소독하고 있다. SSG닷컴 제공
신세계의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배송차량의 내∙외부를 소독하고 있다. SSG닷컴 제공

신세계의 온라인몰이 SSG닷컴은 3일 오전부터 ‘초미립자 소독기’를 통해 배송차량 내∙외부 소독을 실하고 있으며, 배송기사들에겐 지난달 29일부터 마스크를 지급해 착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또한 손소독제를 소지하고 배송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고객과 대면할 시 안전을 강화하는 조치다.

쿠팡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배송기사인 ‘쿠팡맨’들에게 이미 2년여 전부터 마스크를 지급해왔고, 지난 28일부터는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착용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발열 여부를 체크하기 위한 체온계 보급 등의 조치도 진행 중이다.

이는 자체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집 밖으로 나서지 않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몰에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달 설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자 온라인몰 주문량은 폭주했다. SSG닷컴은 지난달 27~31일 생필품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고, 배달의민족도 지난달 24~27일 동안 주문건수가 전년 대비 60%나 뛰었다.

심지어 배송이 몰리자 쿠팡은 지난 2일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최대 두 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까지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물류센터가 주문량이 폭주해 배송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비대면 배송이 많아졌지만 위생을 철저하게 점검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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