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료사진]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사업으로 ‘2020 6+3 플랜’을 마련해 올해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전남 제2의 도약을 위해 추진된 ‘2020 6+3 플랜’ 은 2020년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실현과 ‘3대 핵심과제’ 유치로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기 위한 발전전략이다.
앞서 지난해 전남도는 정도 새천년을 새롭게 밝힐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을 선포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1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청정 자원과 역사ㆍ문화자원,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이 접목된 신개념의 발전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도는 올해를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6대 프로젝트 세부사업을 더욱 구체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 방침이다. 이는 △에너지신산업 △관광 △바이오 △미래 운송기기 △농수산 △스마트시티 등 6대 프로젝트의 35개 세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 국가경제 발전전략과 연계해 지속적인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장기 국가계획 반영에도 집중한다.
특히 에너지신산업 분야는 신안군 등 서남해안 일원에 48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해,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하고 12만여개의 전남형 상생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민간 발전사의 대규모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송전선로 구축과 배후단지, 해상운송 지원부두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전과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에는 발전사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또 올 상반기 중에는 항만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국가계획 반영과 ‘전남형 상생일자리 선포식’도 예정돼 있다.
올해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3대 핵심과제 유치에도 집중한다. 3대 과제인 △의과대학 유치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순항할 경우 전남의 미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초 부지사들을 단장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민간 유치위원회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태세에 나섰다. 도는 3대 핵심과제에 대해 치밀한 대응 논리와 전략적인 유치활동,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전남 유치를 관철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블루 이코노미 성과가 22개 전 시ㆍ군에 확산할 수 있도록 6대 프로젝트 추진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3대 핵심과제들도 지역 발전의 확실한 기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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