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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항공수도ㆍ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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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항공수도ㆍ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도약”

입력
2020.02.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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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근 사천시장은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흔들림 없이 ‘시민이 행복한 20만 강소도시 사천’설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천시 제공
송도근 사천시장은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흔들림 없이 ‘시민이 행복한 20만 강소도시 사천’설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천시 제공

宋 시장 “‘보세장민’ 자세로 매진”

‘지속가능한 관광거점도시’ 조성

“치매로부터 안전 도시 만들 터”

항공우주 물류센터 지원 사업도

‘사람이 먼저 입니다’라는 시정지표로 시민과의 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송도근 사천시장은 새해를 맞아 보세장민(輔世長民ㆍ세상을 편안하게 하고 백성을 잘 살도록 하는 데는 어진 덕이 첫째라는 의미)을 가슴에 품고 명품도시 사천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해 ‘시민이 행복한 인구 20만 강소도시 사천건설’이란 청사진을 제시한 송 시장은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산업인 정부지원 항공기 정비(MRO)사업과 우리나라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사천바다케이블카, 도시재생 뉴딜사업 3개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중심축으로 사천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천 미래를 열어갈 3대 대형 프로젝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송 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 방향 등을 들어봤다.

-지난해를 돌아본다면

“지난 한해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미래먹거리의 한 축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되는 용당 항공MRO 일반산단 조성사업을 착공했고, 항공우주산업 물류센터를 준공해 지역 항공부품 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관광산업 중심축인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기대대로 순항하고 있고, 케이블카 연계사업들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같이 특유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항공수도와 해양관광 중심도시라는 거대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론 차세대 중형위성조립공장을 포함한 KAI 우주센터를 사천에 유치해 항공산업과 함께 우주산업에서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무엇보다 고성그린파워와 4년 넘게 끌어온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협상을 매듭지어 발전소 건설과 운영으로 인해 오랜 기간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도내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종합 청렴도 1등급을 달성 ‘청렴 사천’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11월 항공산업분야 중소ㆍ중견 기업들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항공우주산업물류센터 준공식에서 송도근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창고기능과 함께 원자재를 절단해 공급하는 국내 최초 항공산업분야 전용 공동 원자재 공급기지 역할을 한다. 사천시 제공
지난해 11월 항공산업분야 중소ㆍ중견 기업들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항공우주산업물류센터 준공식에서 송도근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창고기능과 함께 원자재를 절단해 공급하는 국내 최초 항공산업분야 전용 공동 원자재 공급기지 역할을 한다. 사천시 제공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 도시 도약을 선언했다

“세계적 항공우주산업 도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세계 항공 시장은 기존 미국과 유럽의 양강 체제에 중국, 일본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가세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절충교역’을 통한 해외 시장 진입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에어로마트사천’행사는 ‘절충교역’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과 공동 개최를 통해 행사의 격을 높이고, 중소 항공업체가 비즈니스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 초청에도 힘을 실어 나가겠다. 또 중소 항공업체가 절충교역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방위사업청과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 아울러 용현면 일원에 조성 중인 항공 국가산업단지는 2022년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동시에 입주 기업 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용당(항공MRO)일반산단 1단계 지구는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해 연내 항공기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2단계 공사는 내년 마무리하는 한편 3단계 지구의 행정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또한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분석시스템 구축과 항공기 구조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구축 사업으로 지역 항공부품업체의 생산역량을 강화하고, 중소ㆍ중견 항공기업의 원가절감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항공우주산업 물류센터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항공부품 직수출 컨설팅 지원, 항공부품 해외수주 개척단 지속적인 운영 등 항공부품업체들의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 항공산업 전반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탄탄한 지역경제 여건 만들기 위한 시책은

“공공근로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주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생계안정을 지원하겠다. 여성, 청년, 노인 등 구직계층별 맞춤형 취업 지원을 위해 취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사회적경제 육성과 마을기업 육성 사업 등 수요자 중심 일자리 창출을 통해 탄탄한 지역경제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 또 지역경제의 당당한 주체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및 이차보전, 소규모경영환경개선사업, 생애주기별 성공컨설팅 지원 등 지원을 확대,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에코주차장 및 주차타워 조성, 아케이드 설치, 화장실 건립 등 기반시설은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

송도근(왼쪽) 시장이 프랑스 ABE그룹과 ‘2019에어로마트 사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천시 제공
송도근(왼쪽) 시장이 프랑스 ABE그룹과 ‘2019에어로마트 사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천시 제공

-민자유치로 체류형 리조트시설과 아쿠아리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천바다케이블카는 2018년 4월 개통 이후 1년 8개월 동안 섬~바다~산을 잇는 국내 최초 케이블카라는 매력으로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바다케이블카 하나만으로는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의 한계가 있어 민자를 유치해 초양섬에 아쿠아리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3월쯤 완공되면 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해 명실상부한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민자유치를 통한 사업추진에 우려가 있지만 공사는 실제 준공까지 보증할 수 있는 계약이행 보증서, 시의 건설 감독권한 강화, 요금 결정 등 민자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 정상 추진하고 있다. 또 사천바다케이블카 자연휴양림 조성을 비롯해 실안관광지 호텔 조성과 늑도, 신도, 마도, 저도 4개 섬을 잇는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각산 정상부 대형 관광조형물 조성사업 등 관광인프라 구축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자연경관을 살린 관광개발을 통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해양관광도시, 지속가능한 관광거점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천만의 특화된 복지정책이 있다면

“치매 관련 보건행정과 장애인 관련 복지행정에서 다른 시ㆍ군보다 앞서나간다고 자신한다. 고령화시대 어르신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위해 15억원을 들여 벌리동에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하고, 치매조기예측기술을 기반으로 ‘사천형 브레인케어’사업을 추진, 뇌파측정 장비 9대를 구입해 치매안심센터와 보건진료소에 설치, 만 55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MMSE-DS) 및 뇌파분석에 의한 치매조기예측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치매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을 위해 ‘치매안심 행복버스’를 운행하고, 치매예방 및 중증화를 억제하고 치매 위험군 빅데이터 구축 및 예방관리를 통해 치매로부터 안전한 사천시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장애인종합복지타운을 조성해 장애인복지관, 장애인보호작업장, 장애인전담어린이집 등을 운영 하고 있으며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받아 장애인국민체육센터도 건립했다. 장애인종합복지타운에 장애인복지시설을 추가로 건립해 시내 전역에 흩어져 있는 장애인단체들을 한곳으로 모아 의견수렴과 소통의 장을 만들겠으며,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실과 회의장 등을 조성해 장애인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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