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 장지연이 자신에 대한 루머를 제기한 김용호 전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장지연이 오늘(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김용호 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호 전 기자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멤버들과 함께 진행한 한 강연회에서 장지연의 사생활에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에도 김건모와 장지연 측은 이 내용을 부인하면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김건모 또한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과거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고, 이와 관련해 김건모 측은 나흘 뒤인 13일 “사실무근”이라며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지난달 15일 김건모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 경찰이 별도로 조사를 원하면 또 와서 조사를 받을 마음이 있다”고 직접 입을 열기도 했다.
한편, 김건모와 장지연은 지난해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오는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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