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가리왕산 알파인센터, 4년 뒤 유스올림픽에서 활용하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가리왕산 알파인센터, 4년 뒤 유스올림픽에서 활용하라”

입력
2020.02.03 12:00
0 0

정선 투쟁위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야”

지역사회, 하봉 천막농성 무기한 연장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3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리왕산 알파인센터를 존치해 2024년 동계청소년 올림픽에 활용할 것을 정부와 강원도에 촉구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3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리왕산 알파인센터를 존치해 2024년 동계청소년 올림픽에 활용할 것을 정부와 강원도에 촉구했다.

평창올림픽을 치렀던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복원을 놓고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가 가리왕산 알파인센터를 존치해 2024년 동계청소년 올림픽 경기장으로 활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3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을 찾아 “올림픽 유산인 알파인 경기장을 반드시 역사에 남겨야 할 의무가 정부에 있음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이어 2024년 동계청소년 올림픽 특별법과 특구 지정 시 정선 알파인경기장 활용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투쟁위는 특히 “세계 스포츠계가 인정하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을 유산으로 활용한 방안을 정부가 나서 찾아야 함에도, 지엽적인 논리에 묻혀 세계인들의 비웃음 거리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정부와 강원도를 압박했다.

강원도는 앞서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4년 동계 청소년올림픽(2024 Winter Youth Olympic Games) 개최지로 선정됐다. 강원도는 “2018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과 효과적인 올림픽 시설 활용 방안을 제시해 IOC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강원도가 밝힌 개최도시는 강릉과 평창, 정선이다. 2012년 자크 로게 전 IOC위원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유스올림픽은 4년 마다 열리는 스포츠 유망주(만 14~18)의 잔치다.

최승준 정선군수(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해 12월 30일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와 함께 곤돌라 전면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최승준 정선군수(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해 12월 30일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와 함께 곤돌라 전면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투쟁위는 이날 “정부 제안으로 가리왕산 복원문제를 다루고 있는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 위원회’가 구성부터 찬반 비례원칙을 무시한 채 정부과 환경단체 위주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투쟁위는 앞서 지난달 3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해발 1,380m 하봉 정상과 알파인경기장 입구에서 벌이고 있는 천막투쟁을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 유재철 위원장은 “정선에 단 하나뿐인 올림픽 유산을 지켜 내기 위해 군민들의 힘과 역량을 결집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알파인 스키 종목이 열렸던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센터는 폐막 2년이 다 되도록 존치냐, 복원이냐를 놓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위원회를 구성, 10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글ㆍ사진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