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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생가터 표지판 또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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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생가터 표지판 또 훼손

입력
2020.02.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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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국정농단 사태로 훼손돼 철거… 3년 만에 설치됐지만 훼손돼 철거

2016년 11월 붉은색 락커칠로 훼손된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왼쪽)과 지난해 10월 새로 설치된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 독자 제공ㆍ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2016년 11월 붉은색 락커칠로 훼손된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왼쪽)과 지난해 10월 새로 설치된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 독자 제공ㆍ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생가터에 설치된 표지판이 또 훼손돼 철거됐다.

대구 중구는 최근 삼덕동 1가 5의 2 생가터 앞에 설치한 박 전 대통령 생가터 앞에 설치한 표지판 2개 중 1개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해당 철거판은 중구가 지난해 10월4일 생가터 골목 입구 양쪽 교통표지판 기둥에 가로 20㎝, 세로 60㎝ 크기의 표지판을 2개 설치한 것으로,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라고 한영으로 새겨졌다. 철거된 표지판은 고정나사가 빠지고, 담뱃불로 지진 흔적 등 훼손상태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이 훼손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3년 박 전 대통령의 취임 후 중구가 설치한 표지판이 2016년 11월 18일 국정농담사건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붉은 라커로 표지판을 훼손해 철거된 바 있다.

한편, 철거된 표지판은 지난해 10월 ‘행동하는 대구우파 시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의 지속적인 민원제기와 구청 앞 1인 시위, 집회 등으로 설치되었다. 설치 이후 철거 민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대구 중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재설치 계획은 없다”며 “철거 요청 등도 많았던 만큼 재설치 여부는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정 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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