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아동친화도시 됐다.
시는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UNICEF Child Friendly Cities) 인증 선포식을 갖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의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아동ㆍ청소년이 공동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아동권리헌장 낭독에서 축하공연까지 전 과정을 이들이 주도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지자체에게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인증하는 제도다.
시는 2015년 아동의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한 ‘아동ㆍ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전국 광역시ㆍ도에서는 최초로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한 위원으로 아동ㆍ청소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아동의 권리를 알리기 위해 ‘찾아가는 맞춤형 아동권리교육’을 실시 중이며 아동실태조사 추진, 아동ㆍ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기본 계획 수립 및 추진 등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10개 원칙, 46개 항목의 구성요소를 이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보건복지부의 아동정책시행 계획 평가에서 우수ㆍ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따라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부터 2025년까지 2단계 아동ㆍ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저연령층 아동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아동회의와 청소년회의를 분리해 운영할 예정이다.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운영 활성화를 통한 권리침해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아동ㆍ청소년의 생활 및 놀권리 보장을 위한 실태조사 실시와 다양한 분야의 아동정책을 발굴해 정책으로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아동권리헌장이 광주에서부터 적극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행복한 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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