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까지 나돌았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번 확진 환자(55)가 산소공급용 콧줄을 때고 자가호흡을 하는 등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3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4번 환자는 입원 당시 호흡관련 증상이 있어 콧줄을 삽입해 산소를 공급했지만, 상태가 호전돼 오늘 아침 콧줄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4번 환자와 함께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12번(48), 14번(40) 중국인 부부 환자 상태도 양호하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12번 환자는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입국한 뒤 1일 확진 될 때까지 약 10여일 동안 경기ㆍ인천ㆍ서울ㆍ강릉 등을 활보했고, 이 과정에서 부인인 14번 환자에게 감염증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12번 환자는 입원 당시 39.6도로 고열이 있었지만 현재는 37.5도로 열이 떨어져 해열제를 투여하고 있다”며 “14번 환자도 현재 열이 37.1도이고 입원 당시 있었던 인후통 증상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번, 12번, 14번 모두 폐렴증세가 있어 치료를 하고 있지만 자가호흡을 하는 등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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