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며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봤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고 운을 뗐다.
또 “그 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하다”며 “한없이 고맙다. 은혜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부동한 투기 의혹을 받고 사퇴한 김 전 대변인은 차익 전액 기부를 선언하며 총선에 나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는 기부 서류를 검토하며 세 차례 ‘계속 심사’ 결정을 내는 등 판단을 보류했고 3일 추가 회의를 예정한 상태였다.
◇이하 입장문 전문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았습니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합니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습니다.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월3일 김의겸 올림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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