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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신체접촉 금지” 폰 매장도 신종 코로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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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신체접촉 금지” 폰 매장도 신종 코로나 비상

입력
2020.02.03 09:46
수정
2020.02.03 19: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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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주말인 2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주말인 2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이동통신사에서도 잇따라 안전 강화 조치에 나서고 있다. 대면 서비스가 주된 업무인 매장 직원이나 AS 담당자들에겐 위생용품 지급과 함께 안전 교육도 병행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예방 차원에서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도 추진한다.

3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일제히 대리점 등 매장의 위생을 강화하고 홈페이지 등 비대면 채널 서비스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KT의 경우, 전국 고객방문 직원과 매장 직원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급했다. 고객 집을 방문해야 하는 직원에겐 마스크 착용과 신체접촉 금지, 방문 전후 손세척 등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각 매장에 고객용 마스크 수만개 등 위생용품을 지급하고 직원 건강 관리 체제를 구축했고 공항 로밍센터 등으로도 위생용품 지급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오프라인 매장 내 마스크, 손세정제를 비치해뒀고 네트워크 정비, AS 등이 주업무인 운영기술 부문 직원들에게도 지급을 완료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고객들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KT 공식 온라인 사이트 KT샵과 애플리케이션(앱) ‘마이케이티앱’, 고객센터(100번)에서 휴대폰과 인터넷, TV 등 각종 상품의 가입·조회·변경 등 대부분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 구매 및 개통도 외출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KT샵에서 휴대폰을 신청하면 집 주변 대리점을 통해 당일 배송된다. 또 KT샵 전용 서비스인 ‘여기오지’에서 안전 교육을 이수한 KT 직원이 집으로 방문해 휴대폰 개통이나 데이터 이전 등 작업을 직접 처리해 준다. KT는 비대면 서비스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KT샵 상담 신청 후 휴대폰을 주문한 선착순 1,000명의 고객에게 국산 ‘KF94마스크’ 10개를 이달 13일까지 증정할 계획이다.

고충림 KT 전략채널지원본부장 상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우려가 큰 고객들이 안심하고 KT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며 “직접 대면을 하지 않아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KT샵과 콜센터 등 비대면 채널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선 간단한 업무 처리는 전화나 온라인 고객센터를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미리 전화나 온라인 상담 후 휴대폰을 구입하면 주변 대리점에서 빠르게 개통할 수 있는 ‘바로 픽업’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T맵에서 인근 선별진료소 정보까지 지원하고 있다. T맵에 ‘코로나’ ‘격리치료소’ ‘선별진료소’ 등을 검색하면 보건복지부가 지정 고시한 진료소 480개 중 사용자의 현재 위치 인근 진료소가 안내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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