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서현진이 정택현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측은 3일, 자퇴 신청서를 내고 떠난 황보통(정택현)을 찾아간 담임 고하늘(서현진)의 모습을 공개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간제 교사 2년 차가 된 고하늘에게 새로운 제자 황보통의 등장은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고하늘이 기간제 교사라는 것을 알게 된 황보통은 1학년 담임이었던 박성순(라미란)에 대해 앞뒤가 다른 선생님이라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애틋한 사제의 정을 나눴던 구재현(박지훈), 진유라(이은샘)와 달리, 존재감이 없었던 황보통은 고하늘의 또 다른 아픈 손가락이 되었다. 무엇보다 황보통의 자퇴 신청서는 고하늘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자신이 놓친 것은 무엇인지 되돌아보며 모든 학생을 포용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자 다짐한 고하늘이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고하늘과 황보통의 만남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말없이 자퇴 신청서를 제출하고 연락도 없는 황보통에 대한 걱정에 빠진 고하늘은 그 누구보다 대화가 간절한 터. 황보통이 뭘 하고 싶은지,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못한 자신의 성급했던 행동을 반성한 고하늘인 만큼,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주일의 숙려기간 후에도 결심이 바뀌지 않으면 학교에서도 보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하늘이 황보통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황보통은 다시 학교로 돌아올지 이목이 쏠린다.
3일 방송되는 15회에서 고하늘은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학생 황보통을 위해 ‘선생님’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여기에 이카로스 심화반 동아리를 두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불거질 예정이다. 갈등의 씨앗이 되어버린 심화반을 두고 대치고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균열이 시작된 대치고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랙독’ 제작진은 “고하늘과 황보통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의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선생님의 현실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담임 고하늘과 그의 두 번째 아픈 손가락 황보통의 사제케미 역시 놓쳐서 안 되는 관전 포인트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5회는 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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