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3일 국내 최초로 유엔으로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롤모델도시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은 세계 도시들의 재난위험경감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만들기 캠페인(Making Cities Resilient)’을 2010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롤모델도시 인증은 재난위험경감과 복원력에서 모범이 되는 도시를 유엔이 인증하는 제도로 현재까지 전 세계 4,314개 도시(한국 175개 도시)가 MCR캠페인에 가입해 26개국 48개 도시가 롤모델도시 인증을 받았다.
인천시는 연안지역 갯벌을 매립해 개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건설계획 당시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 개념을 설계에 반영,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재난위험관리를 하는 스마트도시를 건설해 운영했다.
또 이러한 기능을 도시 전체로 확대하고 재난위험경감, 기후변화대응, 지속가능발전을 담당하는 유엔 및 국제기구를 유치해 국제사회가 지식, 경험, 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국제협력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롤모델도시로 선정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롤모델도시 인증을 계기로 안으로는 안전에 기반한 도시 성장을 지향하고 밖으로는 이러한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국제도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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