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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크루즈 모항시대 열린다

입력
2020.02.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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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산서 ‘잇츠더쉽코리아’ 개최

아시아 최대 크루즈 선상 페스티벌

市-㈜크루즈랩, 4일 크루즈관광 협약

‘잇츠더쉽(IT’S THE SHIP)’ 축제 현장 모습. 부산시 제공
‘잇츠더쉽(IT’S THE SHIP)’ 축제 현장 모습. 부산시 제공

오는 8월 국제관광도시 부산에서 아시아 최대 크루즈 페스티벌 ‘잇츠더쉽코리아(IT’S THE SHIP KOREA)’가 첫 출항의 닻을 올린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는 4일 오후 3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크루즈랩과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첫 운항을 시작하는 ‘잇츠더쉽코리아’의 론칭을 축하하면서 2024년까지 5년간 예정된 ‘잇츠더쉽코리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약기관 간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다.

‘잇츠더쉽코리아’는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부산항을 모항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등을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항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박은 이탈리아의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5만7,000GT)로, 총 1,8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이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크루즈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크루즈가 50대 이상의 연령층이 주로 즐기는 상품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20, 30대들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해 수요층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게 크루즈랩의 판단이다.

크루즈랩은 오랜 선상 페스티벌 노하우를 보유한 라이브스케이프그룹과 국내 페스티벌 업계의 선두주자이자 월드디제이페스티벌 제작사인 BEPC탄젠트와 함께 협업해 세계적인 해상 크루즈 페스티벌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본격적인 부산 크루즈 모항 시대를 여는 ‘잇츠더쉽코리아’가 부산에서의 출발 전과 도착 후 관광객들의 숙박, 음식, 교통, 쇼핑 분야의 직ㆍ간접적인 소비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참여가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도 한층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출범한 ‘잇츠더쉽’은 싱가폴 지역을 거점으로 전 세계 88개국 약 3만5,000명의 관객들이 참여한 아시아 최대의 크루즈 페스티벌로, 유럽에서부터 유래된 일렉트로니카 계열 뮤직을 위주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다양한 음악 장르가 24시간 크루즈 선상에서 펼쳐진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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