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교민을 이송했던 경찰관이 우한 폐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청은 3일 서면 공지를 통해 “지난달 31일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1명이 13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당시 확진자가 탑승했던 (경찰 소속) 버스 운전자가 2일 감기기운을 보여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며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 2일 오후 10시 경찰청 위기관리센터로 해당 경찰관이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해당 경찰관은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이다. ‘13번 환자’가 아직 증상을 보이지 않던 당시 그를 비롯한 우한 교민들을 격리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송하는 일을 담당했다. 13번 환자는 이후 격리생활 중 증상이 나타나 전날 새벽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청은 “교민 이송에 참여한 모든 경찰관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들이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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