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싱하이밍 신임 中 대사 “중국인 입국 금지 美 결정, 의도 의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싱하이밍 신임 中 대사 “중국인 입국 금지 美 결정, 의도 의심”

입력
2020.02.02 15:42
0 0

인터뷰 통해 “여행 제한 반대 WHO 권고 따라달라” 주장도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신임장 사본 제출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신임장 사본 제출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한국 내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 주장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중국과의 여행ㆍ교역 제한을 반대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건의에 부합하는 과학적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부임한 싱 대사는 1일 차이나랩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이나랩에 따르면 싱 대사는 일부 국가의 중국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오히려 (WHO 권고에) 정반대의 방향으로 지나친 행동을 취했다. 다른 의도가 있지 않나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면서 “중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하고, 후베이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들은 별도 시설에 14일 간 격리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인 입국 제한 논란과 별개로 싱 대사는 한국 정부 및 각계 인사들의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보냈다. 싱 대사는 “눈보라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주는 듯한(雪中送炭)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중국 국민도 이 따뜻한 정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 대사는 아직 중국에 남아있는 한국 교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싱 대사는 “한국과 중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 한국 교민을 포함한 모든 내외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 대사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1일까지 247명의 확진자가 완치 후 퇴원했다. 싱 대사는 “중국 전역으로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예방도, 통제도, 치료도 모두 가능한 병”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책임 있는 태도로 국제 사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