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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올해 첫 예비군 입영 연기… 신병 입소식은 가족 동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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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올해 첫 예비군 입영 연기… 신병 입소식은 가족 동반 불가

입력
2020.02.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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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차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국방부가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을 50일가량 연기했다.

국방부는 “3월 2일 시작 예정인 동원훈련 및 지역 예비군 훈련을 4월 17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훈련소집 통지서가 발송된 동원훈련 대상자에게는 훈련 연기를 별도 안내하고, 추후 훈련 소집일이 결정되면 다시 훈련일을 통지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종전에는 신종 감염증과 관련해 개별적인 예비군 훈련 연기 신청을 받았다. 훈련일 기준 14일 이내 중국 방문자, 확진자, 방문자 및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유증상자(발열, 마른기침, 호흡곤란 등) 등이 예비군 훈련 연기 신청이 가능했다.

군은 또, 군 내 신종 감염증 유입 방지를 위해 신병 입소식 절차를 축소했다. 가족동반 신병 입소식 및 수료식을 열지 않도록 각 군에 지침이 하달돼 신병 입소식 등은 부대 내 자체 행사로 진행된다. 입소자들은 부대 밖에서 가족 및 친구 등과 헤어져 입대하게 된다. 입소자 중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귀가 조치할 계획이고 신병 교육 도중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 조치한다.

예방 차원에서 복무 중인 장병 중 중국 외에 홍콩이나 마카오를 방문한 장병 현황도 파악해 자가 또는 부대에서 격리 조치하고 있고, 장병 가족 중 해당 지역을 방문한 사람이 있어도 격리한다.

아울러,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인근 부대는 외출ㆍ외박ㆍ휴가를 제한하고, 기타 지역에선 휴가 등은 정상적으로 실시하지만 부대 밖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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